‘ 내가 맡은 업무는 완벽하게 요람에서 무덤까지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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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심현실 작성일23-07-16 12:49 조회1,474회 댓글1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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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어린이집명: 문래동제2어린이집
- 신청교사 성명: 심현실
- 추천교사 성명: 염규은
‘ 내가 맡은 업무는 완벽하게 요람에서 무덤까지’
부모 모니터링이 오기 전 약품 정리를 해야하는데 약간 부족한 약품을 확인하고, 구입 날짜 및 개봉 날짜 기입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. 반 담임들이 먼저 챙긴다 해도 약품 담당하는 선생님은 각 반 약품함부터 약품 구입과 목록을 정리하려면 얼마나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지 내 약품함을 정리하면서도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. 매 달 약품함을 정리하면서 구급약통에 빠진 약품은 없는지, 유통기한은 맞는지, 더 필요한 약품은 없는지 먼저 2층까지 올라와 체크해 주는 규은선생님께 감사함을 느낀다. 단체 톡으로 “반 별 약품함 잘 챙겨주세요”라고 몇 자 적고 마무리해도 되는 업무를 늘 덤벙거리는 우리반 나를 위해 한 번 더 알뜰하게 챙겨주는 마음이 고맙다.
얼마전도 “약품기한 적는 라벨지가 똑 떨어졌네. 프린트 해야 겠군. 규은샘 약품라벨지 폼 있어요?라고 묻자“에잇 선생님 유아반 보느라 바쁘시잖아요. 제가 여유 있게 프린트해서 드릴게요. 기다리세요“라고 말하고는 퇴근전 보니 어느새 내 책상 위 약품 라벨지를 두고 갔다. 그 마음이 늘 따뜻하다. 궂은 일, 손 많이 가는 업무에도 늘 씩씩하게 다른 사람을 살펴봐 주는 규은샘의 마음을 칭찬합니다.